Versions Compared

Key

  • This line was added.
  • This line was removed.
  • Formatting was changed.

...

한국 IT 조직에서 자주 보이는 풍경 하나를 그려보자. 회사는 수천만 원짜리 Atlassian Confluence 라이선스를 도입한다. 그런데 정작 시니어 개발자의 머릿속 도메인 지식은 그 사람의 개인 노션에 정리되어 있다. 또는 머릿속에만 있다.

노션이 AI툴에 적합해 이 툴로 바꾸기만하면 도메인이 이곳에 모일것이다? 큰 착각이다. 개인은 도메인은 그러면 또 다른 나의 안식 처를 찾을것이다. 이것은 편집툴과 상관없이 노션은 팀지식을 정리하는 공간 옵시디언 로컬은 내 고유 업무지식을 공유하는공간 팀장만 없는 채널이 항상 만들어지듯이 ( B2B,B2C 심지어 B2c 개발팀장을  담당하면서 얻은 비즈니스 상관무 공통 경험론 ) 팀지식보다 더 가치가 있는 자신만의 지식을 정리하는 어떠한 비밀의 정원은 필연적으로 발생을 했다 - 짧은 경험에 의한 일반화 오류일수도 있습니다.

DDD(Domain-Driven Design)에서 에릭 에반스가 강조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유비쿼터스 언어(Ubiquitous Language)다. 도메인 전문가와 개발자가 같은 단어, 같은 뉘앙스로 도메인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. 그런데 한국 조직에서 이 유비쿼터스 언어는 어디에 있는가? 컨플루언스에는 6개월 전 파워포인트로 만든 아키텍처 다이어그램의 PNG 캡처만 있고, 진짜 도메인의 뉘앙스 — "이 필드는 왜 이렇게 생겼는가", "이 예외 케이스는 누가 발견했는가", "이 비즈니스 룰은 어느 회의에서 결정됐는가" — 는 그 일을 처음 한 사람의 머릿속에 있다.

...

이 자발적 공유 문화의 정체는 무엇인가? "내가 이걸 해냈다"고 매일매일 시끄럽게 알리는 것이 미덕인 문화다. 한국식 유교 정서는 정반대다. 깡통처럼 요란하면 안 된다.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는다. 그래서 자기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알리지 않는 것이 더 점잖다미덕이다.

이 두 정서의 차이가 만드는 결과는 잔혹하다. 하네스가 작동하려면 "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"를 매일 로그로 남기고 소리쳐야 하는데, 우리는 그것을 부끄러워하도록 사회화되었다.

...

4.4 회의의 일상 살펴보기 — 침묵이 미덕인 나라, 침묵이 사고인 나라

Image Added

또 하나의 결정적인 차이. 회의실에서 누가 말하는가.

...